많은 사람들은 애플에서는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일에 대해 레노보가 조금이라도 공개해야 한다고 성토한다.
그러나 어떤 전문가들은 조금 더 신중한 입장이다. 인스탯의 PC 애널리스트인 이안 라오(Ian Lao)는 자신이 볼 때 포켓 요가는 이동성의 한계를 깬 대신 PC의 생산성을 유지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손이 작은 아이가 아닌 이상 이렇게 작은 컴퓨터로 타이프를 하는 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라며 가로는 넓지만 세로는 좁은 요가의 스크린 또한 이메일을 읽는데는 좋겠지만 장문의 이메일을 쓰거나 장문의 문서를 읽을 때는 불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콘텐츠 생산에는 불편할 것 같습니다. 내 생각에는 일반적인 넷북 사이즈는 되어야 할 듯 하다"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용 노트북 씽크패드(ThinkPad) 라인으로 널리 알려진 레노보는 지난해 뒤늦게 아이디어패드 노트북과 넷북 PC를 가지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레노보는 포켓 요가 디자인 공개로 평범한 디자인의 모델까지도 사랑을 받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절대 생산하지는 않겠지만 매년 컨셉트카를 내놓는 제너럴모터스 같은 자동차회사나 평상시에는 입을 수 없는 최신 유행 패션을 모델에게 입혀 패션쇼를 하는 디자이너가 사용하는 판매 전략과 같다.
디자인적 역량 과시
"회사가 상자 밖에서 사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시애틀에 있는 디자인 회사의인 티그(Teague)의 디자인 매니저 필립 스타이너는 평가했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과 HP드의 올인원PC인 터치스마트(TouchSmart all-in-one PC) 를 디자인한 스타이너는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그런 식으로 할수록 회사에 대한 불신만 쌓이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콘트라(Kontra)라고만 알려진, 뉴욕에서 활동하는 "디자인 수술가"의 블로그에는 이런 점이 더욱 공격적으로 적혀있다.
콘트라는 가장 흥미로운 컨셉트 디자인을 공개하는 2개의 첨단기업으로, 반달 모양의 휴대폰 프로토타입인 모프(Morph)를 공개한 노키아 서피스 테이블톱 컴퓨터를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언급했다.
콘트라는 그러나 둘 모두 디자인 리더로 간주되지는 않는다고 기술하고 있다. 차라리 애플의 경우 제대로 된 컨셉트 제품 하나 내놓지 않으면서도 "내부적 활용목적으로 디자인을 하는 다른 기술기업에 비해 더 강한 컨셉트를 가진, 그리고 더 전망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
콘트라는 그 이유는에 대해 “[애플CEO 스티브 잡스]의 말을 빌면 '진정한 예술가적 태도'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계획적 노출?
레노보는 제품에 대한 대략적인 모습만을 보여주는 사진을 공개한 뒤 요가 컨셉트 PC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며 그 사진은 베이징 사무실에서 흘러나온 것 같다고 대중적인 기술관련 사이트인 인가젯에 말했다.
스타이너를 포함한 일부는 라이벌인 델이 씬앤라이트 럭셔리 노트북인 아다모(Adamo)를 발표하기 하루 전이라는 타이밍을 문제 삼았다.
스타이너는 "오랜 시간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일했다. 그런 데서는 디자인이 새나가면 해고를 당합니다. 계획적이지 않은 정보유출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보유출이 포켓요가를 제작하라는 대중의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레노보에서 계획적으로 시도한 것일까?
스타이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한다. 스타이너는 포켓 요가는 이른바 메트로섹슈얼 CEO층을 겨냥한 제품으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CEO들은 휴대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이메일이나 메모를 작성하면서 시간을 많이 소모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웬만한 가죽지갑만한 크기와 모양의 컴퓨터가 있다면 구입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라오는 동의하지 않았다. 라오는 포켓 요가를 생산불가능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생산 가능하다고 해도 그 크기 때문에 활용성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며 요즘 같은 불황에는 구매할만한 매력이 있는 가격에 나올 수도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키보드와 타블렛 입력이 모두 가능한 디자인 같은 일부 특징이 레노보의 다른 제품에 반영되지 않을 거라는 말은 물론 아니라고 덧붙였다.
"레이스용 차를 살 일은 없겠지만 레이스용차에 적용되는 충격흡수장치나 타이어를 구매할 의향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닌 것과 같은 이치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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