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에 해당되는 글 106건

  1. 2009/04/23 임성태 28일후-세련미는없지만..
  2. 2009/04/23 임성태 용의자X의헌신-오랜만의추리물 반갑다
  3. 2009/04/23 임성태 슬럼독 밀리어네어-배경만 인도?
  4. 2009/04/23 임성태 엘레지-회색빛 해변
  5. 2009/04/23 임성태 엘레지-회색빛 해변
  6. 2009/04/23 임성태 그랜 토리노-작은영화까지 내공이보인다
  7. 2009/04/23 임성태 쇼퍼홀릭-여배우의 중요성
  8. 2009/04/23 임성태 수면의 과학-스토리보다 이미지
  9. 2009/04/23 임성태 책읽어주는남자-긴호흡,조용한여운
  10. 2009/04/23 임성태 제81회 아카데미시상식-발전하는진행방식
  11. 2009/04/23 임성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그랬었구나!
  12. 2009/04/23 임성태 예스맨-모두가No라할때 YES
  13. 2009/04/23 임성태 더 레슬러-미키루크 수고했어요
  14. 2009/04/23 임성태 지구가멈추는날-지구는 인간의것이 아니다
  15. 2009/04/23 임성태 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꾸로흐른다-늙어간다는것?
  16. 2009/04/23 임성태 사이드웨이-와인여행과사랑
  17. 2009/04/23 임성태 워낭소리-짠하게만드는우정
  18. 2009/04/23 임성태 7파운즈-좀더활기찬 윌스미스를원한다
  19. 2009/04/23 임성태 킹콩-피터잭슨의 새로운놀이터
  20. 2009/04/23 임성태 벼랑위의 포뇨-자극적이지 않아도 됩니다!
  21. 2009/04/23 임성태 과속스캔들-익숙하지만 반가운
  22. 2009/04/23 임성태 WALL-E 말이없어도 통해요
  23. 2009/04/23 임성태 아내가결혼했다.-거북하지만 매력적인판타지
  24. 2009/04/23 임성태 기다려지는영화-007퀀텀오브솔러스
  25. 2009/04/23 임성태 다만, 널사랑하고있어-아름다운 인생의사진들
  26. 2009/04/23 임성태 멜로디-아련한추억
  27. 2009/04/23 임성태 카모메식당-잔잔함의파장
  28. 2009/04/23 임성태 원티드-잔인함과유머의경계
  29. 2009/04/23 임성태 올드미스다이어리-캐릭터의승리
  30. 2009/04/23 임성태 클로버필드-현장감은 최고!

28일후-세련미는없지만..

영화감상 2009/04/23 18:15 임성태
여러번 리메이크, 패러디되는 명작들이 있다. 근래,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느껴지는 작품들이 있다. 얼마전 "윌스미스"주연의 헐리웃 블럭버스터 영화로 재탄생된 [나는 전설이다]의 원작이 그러하다. 이 원작은 [벤허]의 "찰턴 헤스턴"이 주연을한 [오메가맨]이란 이름으로 벌써 오래전 영화화 되었었다. 어릴적 TV에서 마음졸이며 본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가 하나 더 있다. "대니보일"감독의 [28일후] 이다. 

[28일후]는 원작과는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되는것 같다. 그래도 [나는 전설이다]원작의 리메이크, 또는 패러디인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 일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원작을 차용하면서 나름대로의 재해석이 놀라운 위력을 발휘 한다는 것이다.


영화의 이야기는 영국에 무서운 바이러스가 퍼진 28일후의 모습을 그리면서 시작한다. 병원에서 의식을 잃고 누워있던 환자인 짐은 의식을 되찾고 깨어나지만 세상이 텅 비어있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돌연변이들만이 그를 노릴 뿐이다. 가까스로 도망친 짐은 몇안되는 비감염인들과 군의 보호가 있다는 지역으로 길을 떠난다. 하지만 안전하게 생각되던 군통치지역은 또다른 악몽으로 다가온다. 감염이 안된 인간들은 이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욕망의 노예가 되어버린것이다. 짐과 일행은 이 지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일까?...


[오메가맨],[나는전설이다]와 같이 이 영화는 초반부 세상이 텅빈 공허함과 당황스런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좀비영화의 호러물로서의 그 책임을 다한다. 그렇게만 보자면 이 영화는 좀 세련되지 못하고 어설픈 영화이다. 헐리웃의 블럭버스터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인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감독의 역량이 나온다.

"대니보일" 감독은 지금 조금 이름이 알려졌을 것이다. 2009년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최고의 감독으로 우뚝 올라섰으니 말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보고 있자면 그의 세련되고 성숙한 모습을 볼수 있다. 하지만 그의 전작들중 하나인 [28일후]에서는 그런 세련미와 성숙함은 찾아보기 좀 힘들다. 

그러나 "뭔가가 있다" 라는 느낌을 받는다. 

텅빈 세상에서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대니보일"은 기존의 가치관과 지금껏 우리가 고집스럽게 쥐고있던 모든것들이 필요없어진 세상을 잘 그리고 있다. 마트에서 먹을껏을 잔뜩 휩쓸고 나오면서 계산대에 신용카드를 두고 나오는 장면은 우리가 꼭쥐고 있던 가치들이 얼마나 하찮은 것들인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또한 정말 무서운것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인간 그자체라는 것을 영화후반부에 섬뜩할 정도로 보여주고 있다. 자신들의 성적욕망을 위해 여자를 유인하고 유린하려던 군인들의 모습은 인간의 추악함이 그 무엇보다도 무섭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영화는 희망적인 모습으로 끝을내지만 과연 인간에게 희망이 있는지.. 다시 질문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2009/04/23 18:15 2009/04/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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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추리소설에 빠진적인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추리영화는 많은편이 아니다. 또한 성공한 추리영화도 찾아보기 힘들다. TV용 영화를 제외하고 본다면 가장 유명하다는 "셜록홈즈"를 제대로 영화한 영화를 보기힘들다. "아가사크리스티"의 몇몇 작품들이 그나마 추리영화로 만들어져 주목을 받았다. [나일 살인사건], [오리엔탈특급살인사건]등이 기억에 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추리소설, 추리영화는 마이너 장르이고 관심밖이다. 참 아쉬운 일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가까운 일본의 경우는 좀 다르다. 추리소설이 참 인기가 많다. 

 여기 일본의 추리영화 한편을 이야기 하려한다. 내가 처음본 일본의 추리영화이다.


 영화의 이야기는 한 살인사건으로 시작된다. 한 여인과 그녀의 딸이 이혼한 남편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다 우연히 그 남편을 죽이게 된다. 그리고 옆집에서 그 모녀를 남몰래 사랑했던 천재 수학자인, 한 남자의 도움이 이 사건을 치밀한 두뇌게임과 감동적인 반전으로 이끌어 가게 되는데.. 이 치밀한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천재 물리학자가 도와주게 된다. "아무도 못푸는 문제를 푸는것과, 아무도 못푸는 문제를 만드는 것중 과연 어떤것이 힘들까?" 그들의 두뇌싸움이 시작된다.


 예전에는 추리소설, 추리영화라 하면 정말 기막힌 반전과 놀라운 머리싸움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그렇다면 무미건조하고 너무 냉정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 [용의자X의헌신]은 치밀한 두뇌싸움과 또한 감동적인 드라마를 적절히 맞춘 수준작이라고 생각된다. 

 영화는 추리영화의 구조를 조금 변형해서 진행한다. 관객은 영화 초반부 누가 범인인지 알게된다. 즉 영화는 누가 범인인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왜?" 라는 것이고 영화는 그것을 풀기위해 달려간다. 그리고 감동은  "어떻게?", "왜?" 라는 것을 파헤치면서 극에 달하는 것이다. 

 화려한 볼꺼리도 없고 귀찮게 머리를 쓰며 봐야 하지만 마지막 사건이 풀리고 전율처럼 다가오는 카타르시스는 추리물을 보는 백미일 것이다. 

2009/04/23 18:15 2009/04/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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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이슈와 화제꺼리는 단연 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였다. 그토록 이슈가 된 이유는 아마도 이 영화의 배경이 "인도"라는 것, 인도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찍은 영화라는 점 같다. 언론이나 보도는 "아카데미를 점령한 제3세계 영화" 라고 떠들었고 그렇게 보였다. 

영화를 직접 본 지금 과연 이것이 인도 영화인지? 의문이 든다.
먼저 영화 이야기를 살펴보자.

영화는 한 청년이 고문을 당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는 자말 말릭이다. 인도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최하층 계층으로 살아온 그가 총상금 6억원의 퀴즈프로에서 마지막 단계까지 진출한 것이다. 어떠한 교육도 그렇다고 천재도 아닌 그 청년이 어떻게 모든 문제의 답을 맞출수 있었을까? 속임수를 썼을것이라는 경찰은 고문을 하고 자백을 받으려 하지만 자말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답을 맞출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된다. 퀴즈속 답에 세겨있는 그 청년의 인생속에서 참담한 성장과정과 경험을 들으면 누구라도 이해할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그가 왜? 이런 퀴즈쇼에 나왔는지... 영화는 그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데...


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한마디로 놀라운 구성과 멋진 이야기구조.. 그리고 감동적인 인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수작 영화이다. 

퀴즈의 답, 하나 하나에 세겨져있는 한 인간의 고통과 아픔 속에서 우린 지금 이 세계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인간의 고달픈 현실과 또한 희망을 볼수 있다. 이런 독특한 형식과 기가막히 구성은 역시 감독, "대니 보일"의 놀라운 재능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게 만든다.

과연 81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한 8개부분 수상을 한 영화 답다. 

하지만 결코 이 영화는 "인도 영화가 아니다." 배경이나 출연 배우들이 인도 배우들 이지만 인도 영화는 아니다. 그렇다고 감독만 다른것도 아니다. 

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를 소재로한 뛰어난 헐리웃 영화인 샘이다. 구성이나 스토리텔링, 그 모든 시스템이 너무도 세련된 헐리웃스럽고 뛰어나다. 그리고 인도 영화의 맛이 아니다. 물론 마지막 엔딩크리딧 장면에서 인도영화 특유의 댄스장면이 나오지만 그것으로만은 부족하다. 

즉 다시말해 떠들석했던 언론, 매스컴들의 입방정과는 달리 아카데미상은 "인도를 배경으로 한 잘 만들어진 서구영화에게 주어진 것 뿐" 이라는 것이다. 


영화를 보며 누구에게는 너무도 어렵고 고차원적인 문제가 어느 누구에겐 전혀 다른 의미의 문제라는 것을 알수 있었고, 슬픔과 환희가 동시에 느껴졌다. 

인생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 

2009/04/23 18:14 2009/04/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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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회색빛 해변

영화감상 2009/04/23 18:14 임성태
2009년 81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은 "페넬로페 크루즈"가 받았다. 바로 이 영화 [엘레지]로 말이다. "페넬로페 크루즈"의 인상은 나에게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외국에서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리 예쁜 모습이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하몽하몽] 이라는 에로틱한 영화에 나온 야한 배우쯤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영화 [엘레지]는 자유분방하게 살아온 늙은 문학교수와 그의 인생에 예고없이 찾아온 젊고 아름다운 여제자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리고 삶은 무엇인지 보여준다. 


영화 [엘레지]는 좀 어려운 영화였다. 간단하게 보자면 늙은 남자와 젊은 여자의 사랑과 갈등 정도로 볼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다가설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자 인생에 관한 이야기 이다. 30년 이라는 세월의 장벽을 뛰어넘는 사랑을 하는 두사람을 보여주면서 흘러가는 인생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지나가는 시간을 허비하지 말것을 이야기한다. 남자주인공의 대사중 이런 말이 나온다. "... 잠자느라 버린 시간이 얼마나 많은가! ..." 그렇다. 인생은 느린듯하지만 빨리 우리들 사이를 지나쳐 간다. 

영화는 조금 노출 수위가 높고, 육체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잔잔하면서도 애잔하게 감정을 이끌어가는 세련됨을 보여준다.  그 중심에 탄탄한 연기력의 두 배우가 있다.

[간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벤 킹슬리"의 무게감이 있지만 역시 이 영화에서는 "페넬로페 크루즈"의 모습이 빛을 발한다. "조연" 이라고 하기에는 좀 섭섭한 감이 있는 주연과도 같은 빛나는 조연이랄까? 

위에서 말한 대로 나에게 "페넬로페 크루즈"는 주목받는 배우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의 모습은 나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고, 긴 여운으로 남는 인상을 주었다. 


회색빛 해변을 거니는 두 연인의 마지막 엔딩 클래딧 장면은 가슴이 먹먹하게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2009/04/23 18:14 2009/04/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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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회색빛 해변

영화감상 2009/04/23 18:14 임성태
2009년 81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은 "페넬로페 크루즈"가 받았다. 바로 이 영화 [엘레지]로 말이다. "페넬로페 크루즈"의 인상은 나에게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외국에서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리 예쁜 모습이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하몽하몽] 이라는 에로틱한 영화에 나온 야한 배우쯤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영화 [엘레지]는 자유분방하게 살아온 늙은 문학교수와 그의 인생에 예고없이 찾아온 젊고 아름다운 여제자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리고 삶은 무엇인지 보여준다. 


영화 [엘레지]는 좀 어려운 영화였다. 간단하게 보자면 늙은 남자와 젊은 여자의 사랑과 갈등 정도로 볼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다가설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자 인생에 관한 이야기 이다. 30년 이라는 세월의 장벽을 뛰어넘는 사랑을 하는 두사람을 보여주면서 흘러가는 인생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지나가는 시간을 허비하지 말것을 이야기한다. 남자주인공의 대사중 이런 말이 나온다. "... 잠자느라 버린 시간이 얼마나 많은가! ..." 그렇다. 인생은 느린듯하지만 빨리 우리들 사이를 지나쳐 간다. 

영화는 조금 노출 수위가 높고, 육체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잔잔하면서도 애잔하게 감정을 이끌어가는 세련됨을 보여준다.  그 중심에 탄탄한 연기력의 두 배우가 있다.

[간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벤 킹슬리"의 무게감이 있지만 역시 이 영화에서는 "페넬로페 크루즈"의 모습이 빛을 발한다. "조연" 이라고 하기에는 좀 섭섭한 감이 있는 주연과도 같은 빛나는 조연이랄까? 

위에서 말한 대로 나에게 "페넬로페 크루즈"는 주목받는 배우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의 모습은 나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고, 긴 여운으로 남는 인상을 주었다. 


회색빛 해변을 거니는 두 연인의 마지막 엔딩 클래딧 장면은 가슴이 먹먹하게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2009/04/23 18:14 2009/04/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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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을 하는 배우들이 있다. "캐빈 코스트너", "멜 깁슨", "로버트 래드포드" 등 어느정도 경지에 오른 배우겸 갑독들이 생각난다. 그들 중에서 역시 군계일학인 인물이 있다. 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이다. 배우로서의 그의 출연 작품들의 면면도 너무도 대단하지만 그가 감독한 작품들의 놀라움이란 이루 말할수 없는 것이다. 감독으로서 한두편이 아니라 손대는 영화들 모두 최고로 꼽히고 있으니... 이제 그는 왕년의 배우로서의 명성보다 더욱 훌륭한 감독으로 추앙 받고 있는 것 같다.

여기 그의 새로운 감독작품이 있다. 물론 주연도 겸하고 있다. 바로 [그랜 토리노]이다.

이 영화 [그랜 토리노]는 지금까지의 대단한 그의 감독작품들과는 다른면이 있다. 마치 소품같은 그런 작은 영화라고 해야하나...

영화는 어느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부인을 잃고 외로이 홀로 남아있는 노인이 있다. 독불장군인 그 노인은 주변이웃들과 할수없이 섞여살고 있다. 그 이웃들은 아시아 소수부족인 몽족 이민자들이다. 그들과 점점 가까와지며 노인은 새로운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몽족, 특히 몽족 소년,소녀를 위한 그의 선택은 우리를 감동으로 이끈다.


이 영화 [그랜 토리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간 연출작들을 보자면 솔직히 작은 소품과도 같은 영화로 볼수 있다.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도 신파적이고 너무 전형적이다. 불의에 참지않는 영웅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자신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마치 늙어 노인이 된 [더티해리]의 모습같다. 

하지만 영화 전체에 흐르는 심상치 않은 기류가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카리스마와 늙은 못ㅂ에서 우러나오는 연기, 그리고 거장으로서의 그의 내공 일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주인고의 선택이 이 영화가 말하려는 주제나 메시지를 가장 강하게 보여준다고 볼수 있다. 폭력의 미학을 보여주었던 [더티해리]와는 다르게 늙었지만 인생의 의미와 깨달음을 얻은 그가 지금 선택한 길은 여운이 남는 길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저물어가는 늙은 기성세대가 앞으로의 세계를 짊어지고갈 젊은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해 줄수 있는가? 라는 의외로 심도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그것도 이방인이고 완전히 낮설은 다른 종족을 대상으로 말이다. 즉, 인종, 문화를 뛰어넘어 우리는 다음세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간의 화해와 다른 문화간의 이해를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담담하면서도 따스하게 보여주고 있다. 당당하고 멋진 액션 주연배우로 스타가된 배우는 이제 인생의 끝자락에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것도 뭔가 거대한 것이 아닌.. 일상의 소소함과 평범함 속에서 말이다.

2009/04/23 18:14 2009/04/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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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로맨틱코미디의 흐름이 무엇인지... 요근래의 영화를 보면 알것 같다. [브리짓존즈의 일기]를 필두로 [섹스앤더시티]가 정점을 찍더니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않았다]등등, 새로운 여성상, 새로운 패션트랜드 ... 등을 화두로 마치 여성영화처럼 보일 정도이다. 물론 로맨틱코미디 란 영화 장르상 여성관객들이 많이 오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별다른 액션이나 큰 스케일이 없는 영화안에서 여자주인공은 강력한 흥행 키워드인 셈이다. 

여기 또하나의 톡톡튀는 로맨틱 코미디 [쇼퍼홀릭]이 있다. 물론 개성강한 여성주인공을 내세우는 영화이다. 과연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올까?


영화의 이야기는 어쩌면 단순한 모습을 보인다. 쇼퍼홀릭, 즉 쇼핑중독자인 여자주인공이 사치스러운 쇼핑으로 인해 인생의 어려움을 격지만 자신의 잘못된 삶을 깨닫고, 또 사랑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진정한 인생을 맞이하게 된다는 전형적인 이야기 이다. 


전형적인 구조속에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해프닝들은 이 영화를 상큼, 발랄한 분위기로 이끌어가고 기꺼이 마지막 장면까지 보게 만들어준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답게 이야기는 어느정도 짜임새가 있고 공감가는 부분도 많은 편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소비심리와 명품으로 대변되는 왜곡된 소비지상주의와,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세상을 비판하는 통쾌함이 있다. 

그러나! 하지만! 

아쉽다. 이 영화 [쇼퍼홀릭]은 뭔가 부족하다. 그것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의외로 간단한 이유였다. 다른 이유도 있지만 가장큰 이유는 여자 주인공이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위에서 말했지만 현재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영화는 여자주인공이 바로 키워드이다. 

[브리짓존스의 일기]에서의 "르네 젤위거", [섹스앤더시티]의 "사라제시카파커"의 매력은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이고 핵심이다. 그렇지만 [쇼퍼홀릭]의 여자주인공은 그 매력이 모자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인다. 연기도 그렇게 흠잡을만한 것은 아니다. "연기를 못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매력"이라는 것은 설명하기 어렵지만 확실히 이 영화 [쇼퍼홀릭]에서 여자주인공의 모습은 날 매료시키지 못하고 있다. 

비슷한 예를 들어보자면 [금발이 너무해]란 영화에서 "리즈 위더스푼"을 떠올려 볼수 있다. 사실 "리즈 위더스푼"의 외모는 예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 영화에서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그래서 영화는 성공을 거둔다. 핑크색으로 도배하고 나온 그 촌스러운 "리즈 위더스푼"의 모습은 오히려 유행이 되었고 매력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쇼퍼홀릭]에서의 주인공 "아일라 피셔"의 모습은 [금발이 너무해]에서의 "리즈 위더스푼"을 연상하게 만들지만 어색한 아류처럼 보일뿐 매력적이지 않다. 더 예쁜건 "아일라 피셔" 일지 몰라도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영화의 이야기 구조도 무난할뿐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베스트 셀러 원작이 있긴 하지만 소설을 영화로 옮기는 과정이 그리 쉬운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않았다]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블럭버스터의 거장 "제리 브룩하이머"제작, [뮤리엘의 웨딩]의 "P.J. 호건 "감독, 그리고 쟁쟁한 조연들의 면면을 볼때 아쉬운 점이 있는 영화이다. 

마음에 드는 장면은 쇼윈도의 마네킹이 살아움직여 유혹하는 판타스틱한 장면이 있는데... 자연스러운 CG와 함께 이 영화를 잘 설명해주는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된다. 


다른것은 괜찮다고 해도 여자주인공의 매력이 떨어지면 영화가 어떻게 되는지를 잘 보여준 영화이다.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큰것 같다. 그렇다고 아주 엉망인 영화는 아니다. 그래도... 아쉬움을 달랠길 없다.



2009/04/23 18:13 2009/04/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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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재미있는 영화 아니면 재미없는 영화 이렇게 딱 이분법으로 말한다면 이 영화 [수면의 과학]은 어디에 서게될까? 아마도 재미없는 영화로 꼽힐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우리내 인생 모든것을 이렇게 딱 이분법으로 나눌수 없듯이 영화역시 그렇게 냉정하게 평가하기는 힘들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류의 영화들을 무조건 예술영화, 또는 수준높은 영화로 치부하는것도 웃기는 일이다. 

그냥... "이런 영화 저런 영화가 있다"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 영화 [수면의 과학]은 스토리를 따라가기가 힘들다. 아니.. 스토리를 따라갈 필요가 없는것 같다. 대충의 내용은 프랑스로 오게된 맥시코의 남자주인공은 달력제작소에서 일하게 되면서 일상을 이어간다. 앞집 여인을 만나고 그녀를 좋아하게 되지만.. 잘 안된다. 

위의 간단한 스토리가 있지만 영화전체를 수놓는 엽기적이면서도 환상적인 화면이 이 영화의 전부라고 할수 있다. 그런 말도 안되는 장면들이 주인공의 꿈속인지? 숨겨놓은 내면세계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독특한 판타지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은 확실하다. 

종이로 만들어진 세상, 헝겊으로 만들어진 사물들... 셀로판지로 된 물.. 

영화는 엽기적이면서도 동화적이고 따스한 꿈속을 여행하도록 해준다. 

이 모든것의 중심에 감독 "미셸 공드리" 가 있다. 그의 영화들은 아직 몇편 안되지만 그 특유의 이미지와 독특한 화면들은 관객과 평론가들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는것 같다. 

[이터널 선샤인],[비카인드 리와인드]등 그의 영화들은 놀라운 아이디어와 독특한 영상으로 뭔가 새롭게 다가온다. 그중에서도 [수면의 과학]은 그가 마음 먹고 제대로 놀아본 놀이터 같다.

출연한 배우 역시 범상치않다. 
남자 주인공은 제3세계 배우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역시 독특한 연기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자 주인공으로 "샬롯 갱스부르"가 나온다는 것이다. [귀여운 반항아]에서 본때가 벌써 이렇게 세월이 지났다니...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린 영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줄거리가 잘 이어지고, 논리적인 전개가 가능하고, 드라마에 감동을 받고...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한번 잊었던 사실을 생각한다. 영화란 무엇인지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다. 뭔가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색다른 경험을 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참고로 [수면의 과학] 이 영화는 과학적이지 않다.
2009/04/23 18:13 2009/04/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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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회 아카데미시상식의 화제는 단연 인도를 배경으로한 작은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였다. 하지만 또다른 한 여인의 수상역시 주목해볼만한 이슈였다. 바로 "케이트 윈슬렛"의 여우주연상 수상이다. 젊은시절 [타이타닉]의 히로인으로 전세계의 연인이 되었지만 그것은 그녀를 옥죄는 족쇄였고, 그 이후 그녀는 스크린에서 모습을 보기조차 힘들었다. 그런 그녀에게 [타이타닉]도 안겨주지 못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선사한 영화가 바로 [책읽어주는남자(원제:The Reader)] 이다.


영화는 한 남자의 과거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는 15살이었고 그녀는 30대 였다. 우연한 만남과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이 된다. 소년은 그녀에게 책을 읽어주고 그녀는 주옥같은 명작들을 소년의 목소리로 읽게되며, 문학의 감동도 느끼게된다. 그리고 한권한권 책이 쌓일수록 그들의 사랑도 깊어진다. 하지만 어느날 그녀는 떠난다. 세월이 흘러 법학도가 된 그의 눈앞에 나치전범재판을 받는 피고인으로 그녀가 나타나게 된다. 그녀는 당당하게 당시의 입장을 설명하지만 오히려 그녀는 책입자로 낙인찍혀 유죄로 수감된다. 그녀를 변호할 결정적 사실을 알고 있던 그였지만 그는 그녀를 외면하는데...


영화는 긴호흡으로 잔잔하게 흘러간다. 15살 소년과 30대 여인의 정사장면과 나치전범 이야기가 나와서 자극적이고, 뭔가 격정적인것이 있을것 같지만 영화는 시종일관 잔잔함을 유지한다. 그러면서도 각 남,녀주인공의 절제된 연기와 조금씩 조금씩 고조되는 감정의 이입은 어느덧 영화속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영화를 보면서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향취가 느껴졌다. 역시 이 영화의 한편에 "안소니 밍겔라"의 이름이 보였다. 이 영화의 감독은 그가 아니지만 제작자 "안소니 밍겔라"의 냄새가 여기저기서 나는듯 하다. 

"안소니 밍겔라"의 영화들이 그러하듯 긴 호흡으로 영화를 이끌어간다. 좀 지루해질수도 있지만 조급한 마음을 버린다면 그 긴 호흡의 여정끝에 조용하고도 가슴을 울리는 감동의 여운을 맛볼수 있을것이다. 이 영화 [책읽어주는남자] 역시 그러하다.

오버하지않고 절제되면서도 강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는 그동안의 시련을 이겨낸 선물이라 할수 있겠다. 

솔직히 영화의 스토리라인은 너무 난해하고 설명없이 지나가는 부분이 있다. 또한 여주인공의 전범행위는 이렇게 관객의 동정으로 무마될수 있는것인지? 쉽게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그 반면 절제와 여백에서 느낄수 있는 잔잔한 감흥을 잊을수 없는것 또한 부정할수 없다.


2009/04/23 18:12 2009/04/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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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간 2009년 2월 23일(현지시간은 아마 22일일것이다)에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한마디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는 인도영화등 제3지역의 영화들에 대한 배려와 약진을 꼽을수 있을것이다. 

먼저 시상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작품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감독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대니 보일
남우주연상 = '밀크' 숀 펜
여우주연상 =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케이트 윈슬렛
각본상 = '밀크' 더스틴 랜스 블랙
각색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사이먼 보포이
남우조연상 =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
여우조연상 =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페넬로페 크루즈
편집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크리스 디킨스
촬영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앤서니 도드 맨틀
미술상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도널드 그레이엄 버트
의상상 =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 마이클 오코너
분장상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레그 캐넘
시각효과상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에릭 바바 등 4명
음악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A.R. 라흐만
주제가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자이 호(Jai Ho)'
음향편집상 = '다크 나이트' 리처드 킹
음향효과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아이언 탭 등 4명
외국어영화상 = '굿' 바이'(일본)
장편애니메이션상 = '월ㆍE'
단편애니메이션상 = '작은 사각의 집'
단편영화상 = '토이랜드'
장편다큐멘터리상 = '맨 온 와이어'
단편다큐멘터리상 = '스마일 핑키'
얀 헤르슐트 박애상(공로상) = 제리 루이스 
고든 E. 소여상(과학기술상) = 에드 캐트멀



단연 화제꺼리는 [슬럼독 밀리어네어]라는 영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영화인것 같다. 나도 아직 보지못했다. 하지만 감독은 유명한 "대니보일"이다. [트레인스포팅]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감독인 "대니보일".. 그의 작품들의 면면은 성공후 헐리웃의 더대한 영화속으로 들어갔던 다른 감독들과는 조금 다른것 같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를 배경으로한 작은 영화이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8관왕에 올랐으니 대단한 감독이다. 역시 감독상은 "대니보일"이 수상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기세에 밀려 최다 노미네이트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주용상에서 빗겨가야만 했다. 영화를 본 한사람으로서 아쉽게 생각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수상을 바랐던 [더 레슬러]의 "미키루크"는 아쉽게도 수상은 못했다. 하지만 오랫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시상식장 맨앞에서 카메라를 받는 모습은 가슴이 뭉클했다. 남자주연상은 "숀펜"이 가져갔다. 솔직히 객관적인 연기는 "숀펜"이 나을수도 있다. 

여자주연상은 "케이트 윈슬렛"에게 돌아갔다. 아직까지도 [타이타닉]의 그 여자배우로 통할만큼 그녀는 [타이타닉]의 그림자를 평생 안고갈것이다. 그래서 긴 슬럼프도 격었다. 세월이 흘러 당당하게 자신의 연기로 평가받는 모습을 보고 박수를 처주고싶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서 시상식 진행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남,녀주연상과 남,녀조연상 시상장면에서 역대 수상자들이 후보자수만큼 나와서 후보자를 소개하고 시상하는 모습은 너무도 좋았다. 오랫만에 보는 역대 수장자들의 현재의 모습이 너무도 반가왔다. 

난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서 결과도 궁금하지만 어떤 쇼가 펼쳐질지 또 어떤 퍼포먼스가 나올지 그런것들이 더 기대가 된다. 이런 쇼적인면과 하나의 퍼포먼스로 잘 꾸며진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른 시상식과는 차별화되는 대중적인 면이 강한 신나는 하루의 꿈과도 같은 축제이다.


2009/04/23 18:12 2009/04/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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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는 그 장르적 특성으로 인해 한계가 명확한 영화이다.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고 마치 다람쥐 챗바퀴돌듯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물론 다른 장르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로맨틱 코미디는 좀 특수한 장르인것 같다. 관객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무엇을 보여줄지 거의 알고 온다. 감독 역시 관객들의 기대를 크게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그것은 아마도 로맨틱 코미디는 관객의 호응이 없이는 생명력이 없기 때문이다. 비평가들의 호응으로 저주받은 걸작이 될수 있는 영화들이 있다.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에게는 관객이 없으면 그 존재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들이 있다. 대충 생각나는 것들은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때], [러브액츄얼리] 등이다. 여기 또하나의 볼만한 로맨틱 코미디가 왔다. [섹스 앤 더시티]의 작가들이 만들어낸 또하나의 연애지침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이다.


영화는 여러커플들과 남자들의 마음을 오해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지지는 만나는 남자들마다 자신에게 관심있다고 믿지만 그건 그녀만의 오해.. 어느날 우연히 만난 바텐더에게 연애코치를 받고, 그주변의 커플들역시 이런저럭 사건이 일어난다. 마트에서 만난 가수지망생에게 빠진 유부남,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결혼하지못하는  커플, 인터넷을 전전하며 애인을 찾는 여인 ... 그들은 상처도 받고, 헤어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신들만의 사랑을 찾아간다. 


이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제목에서부터 도발적이다. 어릴적 자신을 괴롭히는 남자아이를 보고 어른들은 말한다. "저 애가 너를 좋아하기 때문이야~" 라고... 영화는 여기서부터 여자들의 잘못된 오해와 불행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진실을 말해주지 못하기때문이란다. 진실은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이다.  이 얼마나 시원하고 통쾌한 일침이 아닌가! 

영화를 보다보면 중간중간 사람들의 인터뷰모습이 나온다 그들이 남녀관계에서 격는 오해와 거짓말들을 말한다. 관객석에서 그때 얼마나 놀라운 긍정의 호응이 나오던지.. 알토란같은 명 대사들이 그때 나오는것 같다. 

하지만 영화속 인터뷰와는 달리 영화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장르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다. 물론 틀에박힌 캐릭터들은 아니다 나름 신선하고 색다른 인물들이었다. 하지만 결국 뻔한 하나로 모아지는 느낌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 지루하지 않는 이점도 있지만 산만한 감도 있다. 특히 "드류베리모어"의 비중이 생각보다 작은것 같아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언제까지라도 소녀같이 보일것 같은 그녀도 이제 많이 늙은 티가나서 가슴이 아팠다. 

이런저런 단점이 있는 영화이지만 로맨틱 코미디로서 신선하고 통쾌한 이야기는 매력적이지 않을수 없다. 근래에 보기드문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은 인정한다. 연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남녀사이의 고정관념을 깨기위해, 아니면 더욱 사랑하기위해 이영화를 봐도 좋을것 같다.

2009/04/23 18:11 2009/04/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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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짐 캐리"의 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다. 뭔가 저질스러운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그를 처음본 영화들은 약간은 눈살을 찌프리게 만드는 미국식 코미디였다. [에이스 벤츄라]는 과장되고 오버하는 그의 표정과 몸개그가 난무하고, 그의 출세작 [마스크] 역시 그의 과장된 연기의 극을 보여준다. 물론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가벼운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다. 

그후 "짐 캐리"의 행보는 놀라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고 그에 대한 인식도 바뀌게 된다.

[트루먼쇼] 를 비롯해서 [라이어 라이어],[브루스 올마이티] 에서의 그의 모습은 과장된 연기만 하는 코미디언이 아니었다. 또한 [이터널 선샤인], [넘버23] 등에서는 코미디는 잊게 된다. 

[예스맨] 에서도 역시 그는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정이 가는 인물을 잘 그려주고 있으며 그만의 입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예스맨] 이영화는..
부정적인 남자가 우연히 "예스" 를 외치는 모임에 참여하게 되고, 모든일에 "예스" 하며 일어나는 해프닝들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예상외로 모든일에 "예스"하는 것이 그렇게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관계가 생기고 인생이 활력이 넘치고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게 된다. 과연 "예스"의 힘은 어디까지 가게될까?


이 영화는 [트루먼쇼],[라이어 라이어],[브루스 올마이티] 와 같은 맥락속에 자리잡고 있다. 인생의 따뜻함, 사람들과의 관계, 보고나면 기분 좋아지는 그 무엇... 그런것을 느낄수 있다. 자칫 밋밋한 이야기가 될수 있는 영화를 "짐 캐리"는 특유의 익살과 판토마임으로 영화보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트루먼쇼],[라이어 라이어],[브루스 올마이티] 등과는 다르게 [예스맨]의 설정과 이야기구성은 허점이 많다. 갑자기 "예스"를 뱉어내는 주인공의 돌변과 좋게만 풀려가는 주인공의 인생은 받아들이기 힘든면이 있다. 하지만 "영화이니 그럴수 있지~" 라고 본다면 할말은 없다.

억지스런면도 많은 영화지만 그래도 "NO" 가 일상생활이 되는 우리에게 통쾌한 해방구같은 시원함을 주는 영화였다. 

참! 덤으로 영화를 보다보면 "짐 캐리"의 한국어도 들을수 있다. 주인공이 배우는 외국어가 한국어 라는 것이 재미있다. 다만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해보지않은 일 중에 하나로 걸렸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2009/04/23 18:11 2009/04/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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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배우가 있었다. 그는 너무나 잘 생긴 외모의 아름다운 남자였다. 세계의 여인들은 그에게 세계에서 제일 섹시하고 멋진 남자의 영애를 주었다. 

하지만 어느순간 그는 우리 앞에서 사라졌고 우린 그를 잊어갔다. 

그러다 B급 영화속에서 스쳐지나간 늙은 배우의 모습에서 어딘가 익숙한 느낌을 받았고, 우린 "설마~"하고 생각했다. 바로 그 안스러운 모습이 한시대를 품미했던 그 였다. 그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눈살이 찌푸려지도록.. 성형부작용 등으로 망가진얼굴은 차마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고 B급 영화속을 전전하는 그의 모습은 측은해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한편의 영화로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등돌렸던 영화계와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 영화가 바로 [더 레슬러]이고 주인공인 배우가 바로 "미키 루크"이다.


영화 [더 레슬러]는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프로레슬러 "랜디 더 램"의 이야기를 한다. 그는 이제 늙고 몸도 망가지고 남은것 하나없는 신세이다. 온 몸이 찢어지는 과격한 프로레슬상으로 힘들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하나밖에 없는 딸은 그를 증오하고 사랑하는 여인인 스트립걸은 그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심장마비로 고비를 넘긴 랜디는 은퇴를 하지만 그는 다시 링으로 돌아와 왕년의 라이벌과 다시 경기를 펼친다. 그는 말한다. "... 난 오히려 바깥세상에서 상처입어... ... 저 소리를 들어봐 관중들이야 저들은 날 알아줘..." 그렇게 그는 상대를 향해 다시 몸을 날린다.


[나인 하프 위크]를 기억하는가? 당대 최고의 에로틱영화였고 지금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이다. 그 중심에 "미키 루크"가 있다. 남성 섹스아이콘 으로 이처럼 화제가된 적도 드물것이다. 

그 빛나던 아름다운 외모가 무너져 내린후 뻔한 결말이 예상되었다. 여기저기서 아쉬움과, 놀란 팬들의 탄성이 들렸고, 외모로만 평가받던 잘생긴 배우는 이제 사라졌다. 외모 빼면 시체였던 그는 당연히 연기력은 준비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후 간간히 보였던 "미키 루크"의 모습은 예상대로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다시 태어난듯 "미키 루크"는 너무도 자신과 닮아있는 한 레슬러를 연기했고, 그것은 연기라기보다는 그의 인생을 보여주는 듯 하다.

사실 이 영화 [더 레슬러]는 영화적으로 훌륭한 영화는 아니다. 뻔한 결말로 치닫는 그런 "신파"같은 드라마이다. 이런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는 "미키 루크" 때문이고, 우린 그의 진심을 볼수 있기 때문에 기꺼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상대 여 배우 "마리사 토메이" 역시 어느순간 보기힘든 배우가 되었었고, 이 영화에서 한물간 스트립댄서로 나온다. 그녀의 모습또한 어딘지 모르게 "미키루크"와 닮아있다. 이런 배우들의 캐스팅이 의도되었고 이런 파장을 계산한 순수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도 난 두 배우들의 모습에 감동을 안 받을수가 없다. 

그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보다 "미키 루크"의 망가진 얼굴, "마리사 토메이"의 주름진 얼굴이 인생의 감동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2009/04/23 18:10 2009/04/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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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류의 종말론적인 SF영화들의 이야기는 이제 좀 뻔한 면이 있다. 이 영화 [지구가먼추는날] 역시 별다른 특이한 점은 없이 흘러간다. 그리고 그 중심에 "키에누 리브스"라는 안전장치가 있는데.. 과연 그 안전장치가 얼마나 영화를 지켜줄지 ? 

영화의 이야기이다.
어느날 우주생물학자인 헬렌은 갑자기 정부의 호출을 받는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그들앞에 놓여있는 것은 행성의 지구 충돌. 그러나 행성처럼 보이는 구체는 충돌이 아니라 착륙을 하고, 그곳에서 나온것은 인간의 몸을 한 외계인 클라투와 로봇같은 거인이다. 미국정부는 두려움에 대화보다는 공격을 하지만 전혀소용이 없다. 클라투는 외계문명을 대표해서 인간에게서 지구를 지키기위해 온것. 클라투는 헬렌의 도움과 지구인들의 삶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는데.. 하지만 결국 지구인들을 멸종시키는 과정이 시작되고, 지구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지?


[매트릭스]이후 메시아적 이미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키에누 리브스". [콘스탄틴]에서도 그렇더니 이번에도 그 이미지를 계속 이어간다. 
외계에서 온 인물이지만 인간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성서의 이야기와 매우 닮아있다. 

"제니퍼 코넬리", "케시 베이츠" 등 좋은 여배우들이 나오는 것은 반가운 일이었으나 영화는 그녀들의 연기력보다는 교훈을 주는 메시지나, 특수효과, 그리고 "키에누 리브스"에 초점을 맞추느라 그녀들을 외면한다.

교훈적인 면은 있을지 몰라도 영화적 흥미는 그저 "밋밋" 하기 그지없다. 한가지 재미있는 설정은 이 지구가 우리 인간의 것이 아니라는 것. 지구를 위해 인간이 없어져야 하는 존재라면?... 그러기전에 잘해야 겠다. 지구에게! ^ ^;



2009/04/23 18:10 2009/04/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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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아카데미시상식 최대 노미네이트 된 작품은 바로 이 영화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흐른다] 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려지는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가 왜 그렇게 주목받는 것인지? 그냥 판타스틱한 SF영화일텐데... 그게 아닌가? 영화는 이런 일반적인 상상과는 좀 다르다. 인생이란? 늙어간다는 것이란? .. 인간의 이야기를 우리는 진지하게 볼수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한 늙은 할머니의 지난 이야기로 시작된다.
태어난 아기가 버려진다. 그 아기는 80대의 신체를 가지고 태어났다. 버려진 양로원에서 아이는 노인들과 어울려 자라난다. 벤자민이라고 이름붙여진 그 아이는 놀랍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젊어진다.  그는 세상속으로 모험을 떠나고 세상을 만난다. 2차세계대전의 혼란속에 첫사랑을 겪고 세상을 보고 돌아온 그의 앞에 옛친구인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둘은 사랑을 하게 된다. 아이도 태어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그는 가족을 떠난다. 어려지는 자신이 짐이 될것을 알고 떠난것이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늙어버린 그여인은 벤자민을 발견하는데...


표면적으로 보면 노인으로 태어나서 젊어진다는 놀라운 설정이 관심이 확~ 가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뭔가 다른 감동을 느길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콕 집을수는 없지만 가슴이 찡한 무엇이 있다.

이런 비슷한 감동은 [포레스트검프]에서도 느껴본듯한 느낌이다. 그렇다 이 두영화는 다르지만 닮아있다. 각색자가 같다는 것도 공통점이지만 두 영화가 말하려는 메시지역시 닮은점이 있다.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흐른다]는  인생을 말하고 있다. 젊어지는 이상한 한 인간의 판타지가 아닌, 인생이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어렴풋이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인 동시에 젊어지는 것이 아닐까? 중요한것은 늙어가는 모습이 아닌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 모습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인생을 살아가고, 새로운 모험을 떠나며,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늙는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영화를 보다보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외국에서 만난 "벤자민"의 첫사랑이 나이가 들어서 자신의 꿈인 수영으로 바다를 횡단하는것에 성공해 뉴스에 나온다. 그 모습을 보며 미소짓는 "벤자민"의 모습이 보인다. 그렇다. 두려워말고 인생을 사는데 나이는 중요한것이 아니라는 간단한 메시지인것이다. 

이 영화는 [포레스트검프]보다는 오락적이고 대중적인 요소는 떨어진다. 놀라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시간을 거스르는 신비한 능력은 영화속에서 그다지 부각되지 못하고 배경으로 치부된다. 뭔가 재미있는 요소는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뭔가 그럴듯한 인생의 성찰과 잔잔이 다가오는 심오한 철학이 여운을 남긴다. 

또한 오랫만에 보는 젊은 "브레드피트"의 눈부신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이렇듯 늙은모습과 어린모습을 아우르는 "브레드 피트"의 모습은 놀랍도록 정교하고 자연스런 특수효과의 최고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원맨쇼를 하는듯한 "브레드피트"의 변하는 모습을 보는것 그 자체만으로도 또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아주 긴 런닝타임에 비하면 뭔가 재미있는 요소가 2% 부족한 감이 있지만 긴 호흡으로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오랫만의 계기가 된것 같다.

2009/04/23 18:09 2009/04/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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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웨이]는 작은 영화이다. 당연히 유명배우도 화려한영상도, 스펙타클한 이야기도 없다. 심지어는 이야기조차 자극적이지 않다. 와인의 유명한 산지를 도는 투어여행에 우리도 모르게 취하게 된다.그리고 인생에 취하고 사랑에 취한다.

영화의 주인공은 자전적 소설을 출판하는 것이 꿈이고 와인 매니아인 영어교사이다. 그는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앞서 그친구와 일주일간의 유명한 와인산지를 도는 와인여행을 떠난다. 결혼을 앞두고도 여자를 꼬시는 친구의 행각으로 여행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이혼한 주인공은 좋아하는 와인을 맛보며 우연히 다가온 한 여인과 함께하게된다. 하지만 그리 쉬운것은 아니다...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지...


영화는 차분하다. 유머가 넘치는 코믹한 영화지만 가볍고 천박하지는 않다. 오히려 차분한 관조적인 영화였다. 

와인의 매개로 사랑과 인생을 성찰하는 감독의 연출이 이 영화의 백미이고, 새로운 분위기의 영화로 발전한다. 

때로는 조금 과한 누드와 야한 장면도 보이지만 성적유머코드의 하나로 웃음을 자아내고 하나의 해프닝으로 보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것 같다. 물론 성인일 경우에 말이다. ^ ^;

오랫만에 자신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잔잔하고도 유머스러운 영화였다. 77회 아카네미 시상식 "각색상"을 거머쥔 영화이고 직금 늦게 이영화를 보았지만 역시 각색상을 받을만한 수준의 영화라고 생각된다. 

아직 와인의 맛을 모르는 사람중 한명이지만 괜히 빠에서 와인한잔을 하고싶은 마음이다.
2009/04/23 18:09 2009/04/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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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이 시작된지 얼마안되었지만 거의 확실한 2009년화제의 영화중 하나는 이 영화가 될것이다. [워낭소리] 이 영화는 2009년 초반을 여는 지금시점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이고 기분좋은 이야기꺼리이다. 그 이유는 이 영화가 좋아서가 아니라 작은 영화가 성공할수 있다는 모습때문이다.

이 영화 [워낭소리]는 다큐멘터리 이다. 한 시골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늙은 소를 보여주는 것이 전부이다. 그리고 영화의 이야기는 시골의 소소한 일상과 고달프게 살아가는 늙은 부부의 모습이다. 거기에 늙은소가 한마리 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어떻게보면 너무도 잘 알고 있고, 어릴적 도덕시간에 배운 동물에대한 사랑과 성실한 삶에 대한 것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지금 2009년 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매혹하는 것일까? 

극장에서 내가본 관객들은 거의 중년이상 어른들이었고 극장에서 보기 힘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았다. 손자,손녀와 함께 3대가 함께온 가족들도 많았다. 물론 손자, 손녀들은 곧 지루해 하고 떠들기 시작했다. 그렇다. 이 영화는 향수에 관한 이야기이고 지금은 없는것에 대한 그리움이다. 

생각해보니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정말 첨단과학의 시대이다. 80,90년대만 해도 아직 어정쩡한 미래사회였다면 지금 2009년은 놀라운 미래였던 그시기가 바로 지금인것이다. 이제 완전히 시대는 변했고 우리가 지난시절을 향수어린 시선으로 바라볼수 있는 거의 마지막 지점이다. 이제 우리 다음세대는 그런것들에 더이상 감동받지도, 또한 알지도 못할 것이다. 

그렇다. 이제 정말로 잊혀지는, 아니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마지막 "송시" 와도 같은 것이 [워낭소리] 이고 지금 우리는 이 영화에 가슴 "짠~" 해질수 밖에 없는 것이다. 


황소를 타고 지나가는 옆에 오토바이가 의기양양 지나간다. 힘겹게 최노인과 소가 밭은 갈지만 바로 옆에선 기계가 밭을 갈고 있다. 젊은 소는 이제 더이상 일을 배우지도 하는 방법도 모른다. 최노인의 황소는 결국 숨을 거두고 이제 최노인도 더이상 일을 못할 것이다. 노인과 소와의 아름다운 우정은 이제 다시할수 없다. 마치 곧 잊혀질 우리들의 지난 과거처럼... 



2009/04/23 18:09 2009/04/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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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포이티에"이후 헐리웃에서 흑인배우들의 위치는 점점 상승하고 있다. "에디 머피"에서 "덴젤 워싱턴"으로 정점을 찍어가는 중에 또한명의 걸출한 흑인 스타가 나온다. 바로 "윌 스미스"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윌 스미스"야 말로 피부색에 관계없이 대중적인 인기를 받는 흑인 스타가 아닌가 생각한다. 인종 문제만이 아니라 어느정도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인기를 유지하는것 같다. 

개구장이의 모습으로 출발한 이 발랄한 흑인배우의 모습도 이제 어느덧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고 이미지 변신을 위해 노력하는것 같다. 심심찮게 진지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이렇다. 
주인공은 세무원의 신분으로 아무런 관계없는 사람들의 인생에 뛰어들어 그들을 돕는다. 그 사람들과 직접적인 이유나 동기는 없다. 그러던중 심장에 병이 있는 한 여인을 돕고 어느덧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목적을 위해 마지막 단계의 행동을 결심한다. 과연 그는 왜? 무슨이유로 사람들을 돕는 것일까? 그리고 그가 행하는 마지막 행동은 무엇일까? 


"윌 스미스"는 전작인 [행복을 찾아서]에서도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의 지금까지의 대체적인 캐릭터는 장난꾸러기이고 무서울것이 없는 쾌활한 남자였다. 즉 [나쁜 녀석들]에서의 그의 모습이 딱! 그의 이미지였고 그 이미지는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하지만 이제 그에게 변신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다. 바로 세월의 흐름이다. 

비교적 가벼운 [헨콕]에서도 그는 이제 철부지 말썽꾸러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영화 [7파운즈]에서 감동적인 연기를 위해 노력한다. 과연 그는 가벼운 그의 이미지를 넘어 연기파 배우로서 인정을 받을수 있을지?... 

[7파운즈] 이 영화는 즐거운 영화가 아니다. 영화홍보에서 나오는 후반부 반전도 사실 큰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파도와 같은 감동이 넘실대는 것도 아니다. 어찌보면 주인공을 이해하기도 좀처럼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지루하다. 그러나 뭔가 우리에게 주는 한방은 있는듯 하다. 

다시한번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착한 영화였다. 다만 "윌 스미스"가 "로빈 윌리암스", "빌 머레이"같은 코믹배우들의 뒤를 밟아 연기파배우로 들어서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 평가는 잠시 다음으로 미루어야 되겠다.

그런데 아직 난 "윌 스미스"의 활기찬 모습을 좀더 보고 싶기도 하다.

2009/04/23 18:08 2009/04/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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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화가 나오면서 배우들보다 그 감독이 더 화재를 끄는 영화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 "스티븐스필버그" 를 시작으로 "제임스 카메론", "마이클 베이"등 몇몇의 감독에게 영화의 포커스가 맞추어 진곤 했다. 그러던중 한명의 감독이 그 화제의 중심에 들어선다. 바로 "피터 잭슨"이다. B급영화의 악동, 새로운 영화적 시각, 등등으로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아온 "피터 잭슨"은 일약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최고 영화감독의 반열에 오르며 가장 주목받는 영화인으로 우뚝선다.

그 커다란 화제꺼리인 [반지의 제왕]시리즈를 끝내고 다시 그가 모습을 보인것이 놀랍게도 [킹콩] 이란 영화였다.


[킹콩]의 이야기는 이렇다. 
공황기 뉴욕.. 망상가적인 한 영화감독이 새로운 영화를 기획한다. 알려지지않은 신비의 섬인 해골섬을 찾아 그곳에서 영화를 찍는 것이다. 그 모험에 시나리오 작가와 우연히 눈에 띈 여배우 한명이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하지만 해골섬은 멸종된 야수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그중에 거대한 고릴라가 제왕의 자리에 있다. 원주민들에 의해 여배우를 고리라에게 제물을 받치지만 고릴라와 여배우사이에 사랑이 싹트게된다. 모험에 나선 일행들은 거대고릴라를 생포해 뉴욕으로 수송해온다. 뉴욕에서 "킹콩"이란 이름으로 쇼를 벌이지만 킹콩은 여배우를 데리고 탈출을 한다. 하지만 킹콩은 빌딩숲꼭대기에서 여배우를 남겨둔채 인간들에 의해 목숨을 다한다.


[킹콩]은 아주 오래전에 나온 괴수영화이다. 몇번의 리메이크가 되었고, 이번에 다시 "피터 잭슨"이란 걸출한 감독이 리메이크했다. 그런데 이번 이 영화가 화재를 불러일으킨것은 "피터 잭슨"이 거대한 블럭버스터로 재창조 했다는 것에 있었다. 

영화의 내용이나 성격은 B급 괴수영화이다. 오리지널 킹콩 자체가 B급의 조금은 어설픈 괴수영화였다. 바로 이점이 B급영화로 시작된 "피터 잭슨"의 구미에 맞았을 것이다. 그는 [킹콩]에 대한 오마쥬로 이 영화를 리메이크 했던것이다. 

[반지의 제왕]에서와는 달리 [킹콩]에서 "피터 잭슨"은 장난끼어린 모습으로 이곳저곳으로 뛰어다닌다. 마치 고향에 돌아온 어린아이처럼 말이다. B급정서를 벗어날수 없는 괴수영화틀 안에서 여러가지 관습과 장르의 파괴를 하며 한바탕 신나게 노는것 같았다. 

멜로와 모험의 공존, [쥬라기공원]의 짬뽕 액션과 패러디를 일삼는다. 긴 런닝타임의 블러버스터 치고는 어설픈 구성과 유치하고 뻔한 이야기 구조로 실망을 안겨주기도 한다. 과연 이렇게 길게 이야기를 늘려야 했나? 전달할만한 메시지도 없는데 너무 지루하게 만들었다 는 인사을 지울수 없다. 

한편으로는 "역시 성공하고 봐야한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반지의 제왕]으로 무서울것 없는 감독이 된 "피터 잭슨"은 바로 다음에 자신의 놀이터를 지은 셈이다. [킹콩]을 이용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터치로 그린다. 자기만족 같은 느낌이 짙다.

영화는 멋진 특수효과와 CG로 볼만한 영상을 만들어 낸다. 어설픈 킹콩의 모습을 진짜 그럴싸한 거대 고릴라 킹콩으로 만들어 냈다. 여기까지가 관객들이 포용할수 있는 단계이다. 나머지는 "피터 잭슨"만의 자신을 위한 유희인 셈이다.



2009/04/23 18:08 2009/04/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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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햐야오" 란 이름은 이제 유명 애니메이션 작가를 넘어서 세상에 새로운 시각과 인간이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선구자적인 대상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새 영화 [벼랑위의 포뇨]를 보면서 더욱 확신이 서는것 같다.

"미야자키  햐야오"를 이야기 하기전에 먼저 이 영화, [벼랑위의 포뇨]의 이야기를 하겠다.
포뇨는 물고기이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바다의 수호신이 만들어낸 조그만 꼬마 소녀 물고기이다. 어느날 포뇨는 몰래 인간세상으로 놀러간다. 그곳에서 포뇨는 절벽벼랑위의 집에사는 인간 아이 소스케를 만난다. 자신을 지켜주는 소스케를 사랑하게 된 포뇨... 하지만 인간을 불신하는 아버지에의해 다시 바다속으로 끌려온 포뇨. 그런데 소스케의 피를 마신 포뇨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소스케를 찾아간다. 그와중에 수호신의 마법약이 세상에 퍼져서 인간세상은 온통 물바다가 되는데... 과연 포뇨와 소스케는 함께 있을수 있을지? 또한 물바다가 된 세상은 어떻게 될지? ...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은 거의 일관적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순수한 사랑, 그리고 어린아이들에 의한 세상의 구원... 솔직히 영화안에 흐르는 철학이나 가르침은 너무도 뻔하고 만화다운 동화이다. 그러나 그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가"에 대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소년코난]에서부터 지금의 [벼랑위의 포뇨]까지 그의 영화는 언제나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다. 그의 이야기는 가슴을 조리고 멋진 모험과 스펙타클을 가지고 있었고, 또한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 그리고 눈물이 공존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영화는 아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이 함께 보고 감동할수 있는 거의 유일한 매개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벼랑위의 포뇨]를 조금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감탄과 아쉬움이 함께 있었다. 

먼저 아쉬운점은 [이웃의 토토로]가 생각나는 익숙함 이었다. 이번에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어떤 상상력과 창작이 이루어 졌을까? 하며 기대를 많이 가졌다. 그점에서 토토로의 익숙한 그 무엇이 풍기는 순간 아쉬움이 들었던 것이다. 주제가부터 난 토토로 를 생각나게 했다. 그리고 시골 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판타지.. 그리고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들... 뭔가 파격적인 새로움은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것은 역시 "미야자키 하야오"만이 할수 있는 "그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익숙하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주제가와 아름다운 음악들, 좋은것은 익숙해질뿐 지루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완벽한 캐릭터의 향연, 소스케와 그의 엄마, 그리고 마을 사람들, 할머니들... 하나같이 너무 사랑스럽다. 그리고 우리의 "포뇨"...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탁월한 하야오의 능력이 대단하다. 그리고 재미있고, 아기자기하면 섬세한 이야기는 우리를 영화속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영상은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무장해제하고 그의 세계에 기꺼이 풍덩 빠져들게 한다. 

하야오의 그림체는 정말 부드럽고 과장됨없이 포근하다. 그리고 [벼랑위의 포뇨]에와서 그 극치를 달리게 된다. 아날로그의 위대한 완성이다. 그가 하나하나 스케치한 그림은 정말 따스한 인간의 사랑을 보여주듯 스크린에서 퍼져간다. 하야오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픽사"의 디지털 3D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느꼈던 놀라움은 마치 패스트푸드같은 느낌이 든다. 그것은 시골의 따뜻한 밥상이 거대한 햄버거에 비교할것이 아닌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한번의 은퇴를 하고 돌아온 "미야자키 하야오" ... 세월은 흐르고...  이제 정말 그가 은퇴할때가 오고있는것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아들이 작품을 만들었지만 아직 역부족인 모습이다. 아니 어쩌면 그를 대신할 사람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 그것이 "오리지널"의 위대함일 것이다. 다만 오래도록 그가 우리에게 행복을 더 나누어 줬으면 좋겠다.



2009/04/23 18:07 2009/04/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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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배우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것만은 아니다. 캐릭터가 고정된다는 것은 여러종류가 있지만 유난히 코믹캐릭터에서 빠져나오기가 더 힘든것 같다. 그중 한명이 "차태현"일것이다. "박중훈"은 부단히 진지함을 추구하지만 번번히 쓴잔을 마신다. 하지만 아직 포기를 모르는것 같고, "임창정"은 아예 이미지변신을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그러면서도 이미 하락세에 들어섰다. "김수로"는 영화에서 벗어나보려 발버둥치고...

과연 "차태현"은 어느 길을 걸을 것인가?

이 영화의 이야기는 이렇다. 
잘 나가는 라디오디제이 현수는 어느날 할아버지가 되고 만다. 미혼모로 자신의 프로에 사연을 보내던 여인이 자신의 딸이었던것이다. 그 딸이 손자까지 데리고 어느날 현수의 집으로 찾아온다. 그리고 그들은 좌충우돌 동거를 시작한다. 딸은 현수의 라디오프로에서 놀라운 노래실력을 뽐내며 인기를 얻지만 그들의 정상적이지 못한 동거가 점점 발칵되면서 사건은 커져만 가는데...

그렇다! 뻔한 이야기이다. 결말은 초반 손자를 데리고 딸이 들어오는 장면에서 벌써 보인다. 그리고 해피엔딩이라는 것도 확실하다. 

그럼 뭐가 다른가?!

솔직히 다른면은 없다.

달라진것은 우리이다. 아니 "나" 이겠지...

어느덧 이런 에피소드 위주의 아기자기한 가벼운 코믹물이 좀 드물었던것 같다. 가족과 함께 볼 영화가 필요한 연말, 아무런 고민없이 선택하고 볼수있는 영화가 난 목말랐던 것 같다. 이 영화가 반갑고 미소지을수 있는 이유였던것 같다.

그렇다고 영화는 엉망이라는 말은 아니다. 
나름 귀엽고 재치있다. 

라디오라는 정감가는 매체를 이용해서 분위기를 살렸고, 무엇보다 세배우, 차태현, 박보영,왕석현(아역) 의 호흡과 콤비플레이가 빛을 발한 영화이다. 

영화의 구성역시 지루한 자투리는 모두 잘라버린 느낌이다. 세련된 모던한 가구처럼 영화는 잘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뒤돌아서면 거의 생각이 안나는 그런 영화였다. 큰 영화관의 스크린이 허전하게 느껴지는 TV드라마같은 그런 허전함을 어쩌란 말인가.... 

여기서 위에서 제기한 "차태현"을 이야기해보자.
길게 이야기할것은 아니고... 
차태현의 연기는 이제 더 뭔가를 보여주기는 어려울것 같다. [바보]에서 좀더 짙은 연기를 보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이 영화에서도 그는 똑같은 기존의 연기를 답습할 뿐이다. 다만 "차태현"이 잘 놀수 있는 공간과 분위기를 감독이 잘 꾸며준 덕분에 잘 넘어갈수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의 옆에 있는 두 어린 배우들의 힘이 차태현을 살렸다고 봐야 할 것이다. 

2009/04/23 18:07 2009/04/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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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E 말이없어도 통해요

영화감상 2009/04/23 18:06 임성태
이제 "픽사"의 3D 그래픽은 정말 어느정도 이상 수준에 올라왔음을 느낄수 있다. 이제 기술적인 면보다는 어떻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끌어낼지가 더 주요 관심꺼리가 된것 같다. 그래서 이야기의 최대 창고인 "디즈니"와 손을 잡은것이 아니겠는다?

WALL-E는 극 최고의 그래픽 끝에 있는 놀라운 작품이다. 
그리고 이야기또한 놀라운 감동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모험이 아닐수 없는 시도였다. 마치 찰리채플린 시절의 무성영화처럼 영화의 반정도를 말없이 이끌어가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이렇다. 
미래의 지구.. 쓰레기로 가득찬 지구이다. 지구인들은 쓰레기 지구를 떠난다. 지구가 깨끗해지면 돌아오려고 마치 관광처럼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난다. 인간이 떠난 지구는 쓰레기를 치우는 로봇 WALL-E 들만 남는다. 하지만 지구는 방치되고 단하나 남은 쓰레기치우는 로봇 WALL-E 만이 지구를 치우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탐사선에서 신형로봇 "이브"가 지구에 온다. 첫눈에 반한 WALL-E는 이브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WALL-E가 가지고있던 식물을 발견한 이브... 곧 이브는 모선으로 가게되고 WALL-E 역시 몰래 따라간다. 모선에서의 인간들은 너무 움직이지않아 제발로 설수조차 없는 지경이다. 지구에서의 식물 발견으로 지구로 돌아가려는 인간과 지구는 살곳이 못된다는 우주선 컴퓨터와의 대결... 과연 지구인들은 지구로 돌아갈수 있을지... WALL-E 와 이브의 사랑은 결실을 맺을수 있을지... 


로봇이 주인공인 이 영화는 영화 초반부 대사없이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그들의 동작과 표정으로 우린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감정이 어떤지 알수 있다. 이런 감정의 유발은 쉬운것이 아니다. "픽사"의 저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실사의 인간배우들도 하기 어려운것을 "픽사"는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3D 영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다. 

감동과 함께 미래의 우리모습에 대한 경고 ... 그리고 우주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의 다른 픽사의 작품들보다는 잔잔하고 지루하게 볼수도 있지만 그래도 WALL-E의 그 선한 눈망울이 우리를 순수함이란 기억을 끌어낼것이다. 


2009/04/23 18:06 2009/04/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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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제목은 몇년전 어느서점에서 책의 제목으로 봤던 글이다. 그 당시도 "저게 무슨 뜻이지?" 라고 생각했다. 글귀 그대로는 간단한 이야기다. 아내가 결혼 한것... 그런데 이치에 안 맞으니 다른 의미로 해석하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제목 그대로 아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는 글귀 그대로라니 놀라운 발상의 전환 이라고 생각했다. 책은 읽지 않았고 세월은 흘렀다. 

그런데 [아내가 결혼했다]란 소설이 영화화 된것이다.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영화의 이야기는 이렇다. 
예쁘고 아주 자유스런 한 여인, 인아 와 그녀에게 반한 덕훈, 인아는 평생 한 남자와 사랑할 자신이 없다며 결혼을 걸절하는데... 둘다 축구광인 그들에게 2002년 월드컵은 그 둘에게 결혼을 선사한다. 그런데 행복한 결혼 생활에 아내는 이렇게 말한다. "나 남자생겼어 결혼하고 싶어.." 한 여자에게 남편이 2명 생긴것이다. 그들은 이 희한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갈수 있을까?


이 영화는 하나의 이슈를 던지고 그 반응을 살피는 영화이다. 
영화적 미학이나 오락적 스펙타클, 또는 로맨틱코미디의 따뜻한 사랑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난 두가지 감정을 느꼈다. 

하나는 거북하다는 것이다. 뻔뻔스럽게 남편을 두명 가지겠다는 아내의 모습, 그리고 그 여자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 남자의 모습이 거북하고 비약의 극한으로 가는것 같았다. 

다른 하나는 사랑을 2개 가질수 있다는 생각자체를 거북하게 여길만큼 우리의 사랑이란 고정관념이 무섭구나.. 하는 것이었다. 사랑이란 정의를 누가 하는가? 사랑을 감히 그누가 정의 할수 있나! 하는 새로운 화두가 나에게 다가왔다. 


이영화는 결혼이란 제도에 관한 영화이면서 동시에 사랑에 대해 지금껏 우리가 얼마나 많은 주입을 받아왔으며, 그 고정관념이 얼마나 단단한지 일깨워주는 통쾌함이 있다. 

영화의 주제는 무거울수 있지만.. 영화를 엮어가는 배우들의 모습은 웃음도 나고 섹시하면서, 자극적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가벼움을 잊지않고 선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영화중에 이런장면이 나온다. 섹스의 여러가지 표현을 한가지씩 말하는 내기를 하는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 
여러가지 용어와 비속어가 쏟아지지만.. 마지막에 여자주인공 입에서 나온말은 .. "사랑" 이었다. 
"어떻게 사랑 이란 단어를 빼먹어?" 
이장면 하나로 이 영화의 주제를 보여주는 것 같다. 

우린 사랑이란 것을 제대로 알고 쓰는 것일까?
사랑이란 지금껏 우리가 쇄뇌 받은 그런 무수한 것들이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2009/04/23 18:06 2009/04/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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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영화의 새로운 세대의 중흥을 알렸던 [007 카지노로얄]의 다음 시리즈가 개봉을 한다. 이 새로운 007시리즈는 그전과는 좀 색다르게 [카지노로얄]의 라스트 씬에서 1시간 후 라는 설정으로 시작이 된다. 즉 [카지노로얄]의 후속편인 셈이다. 

그동안의 007 시리즈는 각 시리즈가 새로운 이야기로 짜여졌다. 이렇게 오랫동안 여러편의 시리즈가 될려면 어쩔수없이 각각의 시리즈는 독립적인 이야기를 가질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전체적으로 이어지는 뭔가 짜임새있는 구성을 보여줄것 같다. 시리즈 영화의 완성도는 각 시리즈가 유기적으로 또 이야기적 구조로 탄탄히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독립된 구성과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가가 많이 좌우하게 된다. 

[다크나이트] 역시 이야기의 연결성이 전편부터 시작되면 탄탄한 구성을 가지면서 큰 성공을 거둔 좋은 예이다. 


007 이라는 영화 최고의 브랜드를 과연 어떻게 완성 시켜 나갈지 궁금해진다. 

2009/04/23 18:05 2009/04/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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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 영화보는 것이 익숙해졌다. 예전에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를 봤을때의 신선한 충격은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 아마도 그때는 일본영화를 처음 접했던때라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일본 영화들은 [러브레터]의 아류작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뻔한 이야기와 비슷한 분위기들이 지겨워졌다. 

그런 나에게 다시금 일본 영화의 아스라한 감동을 가져다준 영화가 한국어 제목 [다만, 널 사랑하고있어] 이다. 

이 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있어]역시 비슷비슷한 구석이 있는 일본영화이다.
이야기는 한 남자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대학 새내기시절... 피부병으로 약을 바르는 남자주인공 마코토는 약냄새가 날것 같은 컴플렉스로 혼자지내고, 여자주인공 시즈루역시 아직 미성숙한 신체때문에 혼자지낸다. 그둘이 조금씩 친구가된다. 비밀의 장소에서 사진도 찍고 가까와지지만 마코토는 외모가 예쁜 다른 여자를 짝사랑한다. 이렇게 그들의 사랑은 안타깝게 어긋나는데... 하지만 마코토가 시즈루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날 그녀는 떠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 둘은 다시 만나려 하는데...


영화의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어느정도 앞이 내다보이는 그런 청춘멜로드라마 이다. 

하지만 이 영화역시 진짜 매력은 소소한 일상을 아름답게 그려낸 화면과, 여자주인공 시즈루 역의 "미야자키 아오이"의 청순하고 아이같은 순진한 표정과 모습이라고 할수 있다. 

그둘이 자신들의 비밀숲에서 사진을 찍고 아름다운 한때를 보내고, 슬픈 이별을 맞이하는 마지막 장면으로 이어지는 감정의 연장선이 너무도 자연스럽고 감정의 고조를 잘 이끌어내고 있다. 이런 효과의 가장 큰 힘은 바로 여자주인공 "미야자키 아오이"의 힘이 아닐까 생각 한다.


아련한 대학시절의 풋풋한 추억과 첫키스의 아찔한 느낌... 그리고 슬픈 사랑의 기억... 
가만히.. 그시절로 돌아가보기 바란다.

2009/04/23 18:05 2009/04/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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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아련한추억

영화감상 2009/04/23 18:05 임성태
1971년작 영화를 이야기 하려한다. 옛날 영화이다. 하지만 난 이 영화를 이제서야 봤다.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명성은 들어왔던 영화이다. 하지만 명작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그런 범작도 아니다. 하지만 어린시절의 향수와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어 주는 영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작은사랑의 멜로디] 로 번역되어서 나왔었다. 


영화의 이야기는 영국의 어린 아이들의 일탈과 순수한 사랑... 그리고 기성세대들에 대한 반항을 그리고 있다. 
학교에 다니고있는 다니엘은 껄렁한 언쇼를 만나 치구가 된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권위적으로 누르며 가르치고...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재미있게 논다. 어느날 다니엘은 예쁜 소녀 멜로디를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결혼하기로 마음먹는다. 그 둘을 놀리던 친구들도 그 둘의 결혼을 축하해 주지만 어른들은 그들을 잡으로 온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어른들을 피해 다니엘과 멜로디는 기차길을 따라 떠나는데...


요즘의 성장영화, 지난시절에 대한 영화들은 감동이 적은 편이다. 70년도에 나온 이 영화의 그 아련한 어린시절의 추억과 감동은 신선하고 우리를 순수하게 만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시대 최고의 뮤지션인 "비지스"를 주측으로한 영화음악들이 그 감동을 배가시키고 있다. 여기에 나온 영화음악들은 오히려 영화보다도 더욱 유명한데... 영상과 어우러지는 멋진 장면들은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쉽고 동화같은 멜로디의 영화음악들은 영화의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어우러지고 순수한 영화장면들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마지막 두 꼬마 주인공들이 기차길을 따라 멀리 떠나는 장면을 보면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애들은 어떻게 살까? 몇일 안되서 집으로 돌아갔겠지... 뭐 먹고 살겠어? 떠나서 배고프면 얼마 안되서 싸우고... 꼬질꼬질해서 돌아가겠지.." 라고 말이다.  이제 나도 너무 늙어버린것이다. 이 동화같은 영화에 그런 생각을 하다니... 어린시절에 이 영화를 봤다면 그들을 보면서 통쾌해 하고 그들의 행복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린시절의 추억은 언제나 애잔하다. 미소와 눈물을 머금게 한다. 


[메로디]는 나의 어린시절의 감성과 만날수 있는 짧고도 행복한 시간 이었다.


2009/04/23 18:05 2009/04/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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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나서 선물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대부분 기대하지 못한 만족을 느낄때 그런 마음이 든다. 이 영화 [카모메식당]은 나에게 선물과도 같은 행복한 시간을 주었다.


영화의 이야기는 너무도 소소하고 일상적이다.
핀란드의 어느 작은 식당... 이름은 카모메(갈매기) 식당이다. 거기는 한명의 일본 여인이 꾸려가는 아담한 식당이다. 손님도 없고 그여인은 혼자 식당을 지키고 있다. 그러다 일본에 관심이 많은 청년 한명이 첫손님으로 들어오고, 이런저런 인연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핀란드로 여행온 일본인 여인 두명이 카모메 식당에서 일하게 되고 핀란드의 사람들과도 교류하게 된다. 식상은 어느새 주인의 꿈이었던 손님들로 꽉 차게 되고 그렇게 그들은 소소하고도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오락꺼리를 원하는 관객이 보았다면 잠들기 딱 좋은 영화이다. 

하지만...

일상의 소소함과 조금은 자유로운 일탈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미소로 답례하는 영화가 될것이다. 


첫손님이 "갓챠맨"(일본특촬물-울트라맨같은)의 주제가를 물어보지만 기억이 안나는 여주인은 우연히 만나게 된 다른 일본여인에게 물어보는 장면이 있다. 그둘은 "갓챠맨" 주제가를 부르며 친해지는데... 그 장면이 너무도 재미있고 귀엽고... 그렇다.  ^ ^  


꼭 집어서 명장면을 말할수는 없지만... 귀엽고 행복한 장면들이 화면을 덮고, 핀란드의 한적하고 멋있는 풍광들이 우리를 편하게 이끌어준다. 


일본의 마이너 인디영화로서 이례적으로 좋은 평을 들었었고, 핀란드의 촬영장소인 그 식당을 보기위해 때아닌 핀란드 관광을 하는 일본 여인들이 많았다고 하니...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던것 같다.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한편!  언제나 환영이다. 

2009/04/23 18:04 2009/04/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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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이나 미국이나 만화원작의 영화들이 몰려나오고 있다. 놀라운 것은 어느정도 볼만한 작품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또하나의 만화원작 영화 [원티드]가 개봉되었다. 


좀 색다른 비주얼로 무장한 독특한 액션 영화이다. 그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 그리고 신뢰감가는 배우 "모건프리먼" 그리고 새로운 신성 "제임스 맥어보이" 등이 출연을 한다. 


영화의 이야기는 간단하다. 
어느날 너무도 평ㅇ범하게 살고있는 회사원 웨슬리는 비밀 킬러조직으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다. 자신이 전설적인 킬러의 아들이며 아버지를 죽인 놈을 잡을수 있는 것은 그 뿐이라고... 무료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거부한 웨슬리는 킬러로서 태어나야 하는데... 그 수련과정이 너무도 힘들다... 그리고 복수를 할수 있을것인가?


물리법칙을 거스르는 말도안되는 액션을 보여주지만... 멋지게 폼잡는 액션과 스타일 덕분에 포장이 근사하다. 


주인공이 킬러로서 수련하는 과정은 잔인하면서도 유머스럽기 그지없다. 묶여서 구타당하고, 칼에 찔리고.. 하지만 회복목욕으로 다시 일어나고... 


만화의 허무맹랑함과 영화적인 스타일로 새로운 액션을 보여주는 것은 인정한다. 


결말의 놀라운 반전도 그럴싸했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너무 협소하고 킬러들끼리 지지고볶는 동네싸움같은 모습은 좀 아쉬웠다
2009/04/23 18:04 2009/04/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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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미스 다이어리] KBS의 몇안되는 성공한 시트콤중 하나이다. 극장판으로 새로나온 영화이다. 시트콤은 보다 안보다해서 이야기를 잘 모르지만... 드라마의 컨셉, 캐릭터 들을 그대로 가져와서 전체적인 이야기를 완성시키고 있다. 개봉후 오래지나서 영화를 보게되었다. 별로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제법 재미있고 귀여운 영화였다.


영화의 이야기는 32살 노처녀 최미자를 중심으로 그녀의 가족인 아버지, 세명의 할머니들, 그리고 어리버리한 삼촌등... 좌충우돌 사건들이 펼쳐지는데... 간신히 성우로서 일자리를 얻은 미자는 바람둥이 박피디때문에 상처만 받고 신참 지피디는 자신보다 나이많은 미자를 혼내기만 하고.. 둘째할머니의 로맨스와 삼촌의 은행강도해프닝에.. 지피디와 미자의 사랑도 그리 쉽지만은  않은데... 과연 인생의 사랑을 모두 찾을수 있을지?...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방영될 당시만해도 노처녀의 대명사 캐릭터였던 "예지원"의 4차원적이고 귀여운 모습이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힘이다. 특히 지하철안에서 도끼로 분풀이하는 섬뜩한 장면에서의 그 코믹함이란... 그녀의 진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연하남의 캐릭터를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지현우"는 누나들로부터 각광받게된 시발점인 이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아직은 어색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지금의 그는 좀 달라져있는것도 같다. 


할머니 3명의 캐릭터역시 독특하고 [올드미스 다이어리]만의 고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없어서는 안될 배역들이다. 


인생의 희망과 유쾌한 웃음을 위해 한번쯤 봐도 좋을것 같은 영화이다. 
물론 드라마 시트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그정도의 재미이다. 


2009/04/23 18:03 2009/04/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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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블레어위치]라는 독특한 공포영화가 있었다. 뭐가 독특했냐면.. 실제일어났던것 캠코더의 시점으로 기록하듯이 찍은 그 독특한 기법때문이었다. 거의 같은 기법으로 [클로버필드]역시 실제 있었던 사건의 기록처럼 극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바로 캠코더의 시점으로 말이다.


[클로버필드]의 시작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한다. 환송회날 주인공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고 그 모든 모습을 친구가 캠코더로 찍어준다. 주이공과 여자친구의 이별이 포함되고 아주 개인적인 동영상이 된다. 그런데 갑자기 그들이 있는 뉴욕이 무엇인가에 의해 공격을 받는다.. 이제 평범한 비디오촬영에서 이 캠코더는 놀랍고 무섭고 슬픈 기록의 매체가 된다. 캠코더 랜즈로 보여지는 지옥같은 뉴욕과 그 무서운 무엇과의 사투가 벌어지는데... 


이 영화 [클로버필드]는 말도많고 탈도많은 영화였다. 


극도로 비밀과 보안이 유지된 이 영화는 일체의 줄거리나 예고편없이 아주 간단한 영상으로만 홍보가 되었고, 많은 영화팬들은 궁금함으로 영화를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기대되는 블럭버스터로 개봉을 했다. 


영화는 캠코더의 시점으로 극사실적인 화면을 보여준다. 다큐멘터리, 또는 기록필름 같은 실제있었던 일처럼 보여준다. 먼저시도한 [블레어위치]가 저예산으로 새로운 형식으로만 승부했다면 [클로버필드]는 그 형식에 놀라운 특수효과와 CG, 그리고 블럭버스터적인 요소를 첨가해 거대한 덩어리가 되었다는 것이 이 영화가 다른점 이라고 할수 있다. 


영화를 보다보면 정말 실제같은 모습에 그 흥분과 긴장감은 극에 달하는것 같았다. 우리주변에서 쉽게 사용하는 캠코더로 그 어마어마한 사건의 현장을 본다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다.


하지만 캠코더의 시점은 흔들리고 어지럽다. 또한 뭔가 시원한 화면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답답함이 이루말할수 없다. 


[클로버필드]의 독특함은 인정해줘야 할 부분이 확실히 있다. 

아주 개인적인 부분에서 뉴욕이 공격당하는 이야기로 급격한 이동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거대하고 공포스런 사건에서도 영화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개인의 시선이 전부이다. 거창한 영웅적 정신이나 그런것은 없다. 개인의 이야기이고 어쩌다가 재수없이 당하는 천재지변과 같은 일이 그저 개인에게 일어난것이고 그 지극히 개인적인 캠코더안의 영상을 관객은 몰래 들여다 보는것 같은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2009/04/23 18:03 2009/04/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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